Wednesday, 28 June 2017

무엇을 해야하나

꼭 뭘 해야하나? 일단 '무엇을 해야하나'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나에게 역으로 질문을 해본다. 무엇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내가 행복해지거나, 더 건강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 동시에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추구하는바를 이행하기 위한 마음 등등에 부합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무엇을 해야하나'라고 물어본다. 순간순간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하고 나서 가만히 있는 그 순간순간, 나는 자지 말고 머리를 굴려야 한다 혹은 밥은 더 먹지말고 물을 많이 마시자는 다짐을 한다. 자지 말고 머리를 굴려야 함은 잘 시간이 정해져있다는 가정하에 그 잘 시간에 정말 잘 자기 위함이고 근데 지금 당장 내 뇌가 필요로 하는 신체적 욕구를 억지로 피하면서까지 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함과 동시에 인간은 의지로써 자기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여기서 더 '나음'이란 신체적 정신적인 더 나음을 말한다) 생각등등 아무튼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근데 이런 생각들이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아무것도 안하고 있음을 반증해주는것 같기도 하다. 예를 들면 '무엇을 해야하나'라고 생각하는 시간은 운동을 하고 있지도, 밖에서 바람을 쐬면서 드는 생각도 아니고 (이 차이는 나중에 부연 설명), 정말 뇌를 너무 안 쓰고 있어서 미칠거 같은 심정에 생기는 질문이다. 이걸 운동도 안하고 그냥 일어나자마자 유툽 몇시간 보고 아무 것도 안하고 있을때 한다면 정말 몸도 마음도 입냄새도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생각에서 생각만 끝나고 머리도 더 나빠지는것 같고 몸뚱아리를 밖으로 내몰고 싶어도 내몰수 없는 우울한 상태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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